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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반려견과 전국을 누비다: 반려동물 전용 숙소와 식당 로드맵

by goodnews013 2025. 6. 17.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 ‘펫팸족’이라는 단어가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지금, 여행의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호텔 예약을 할 때는 ‘반려동물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고, 맛집 검색 시에도 ‘펫 프렌들리’를 기준으로 삼게 되죠. 저 역시 5살 된 포메라니안 ‘몽실이’와 함께 전국을 여행하며 쌓은 경험을 통해, 진짜 유용했던 숙소와 식당을 기록으로 남기게 되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직접 방문해본 반려동물 동반 숙소와 식당 중 특히 만족도가 높았던 곳을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함께한 순간들을 사진으로 남기며 느낀 점, 그리고 반려동물 동반 시 꼭 챙겨야 할 체크포인트도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내 반려견과 전국을 누비다: 반려동물 전용 숙소와 식당 로드맵
내 반려견과 전국을 누비다: 반려동물 전용 숙소와 식당 로드맵

강릉 ‘모래알펜션’ – 반려견을 위한 진짜 안식처

먼저 소개할 곳은 강릉 주문진 인근에 위치한 ‘모래알펜션’입니다. 이곳은 숙소보다 먼저 ‘반려견’이 주인공이 되는 구조가 인상 깊었습니다. 잔디 정원이 넓게 펼쳐져 있어 중소형견은 물론 대형견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울타리로 안전하게 둘러싸여 있어 걱정 없이 산책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객실 내부는 펫 동반에 최적화된 구조였습니다. 애견 전용 식기, 배변 패드, 타월 등 기본 용품이 잘 갖춰져 있었고, 바닥도 미끄러지지 않는 매트 소재라 몽실이가 편하게 돌아다녔습니다. 가장 좋았던 점은 숙소 앞 해변 산책로. 새벽마다 일출을 함께 보며 산책한 기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죠.

팁: 바닷가 지역은 모래와 바닷물 때문에 털 관리가 중요합니다. 샴푸와 타월은 여분으로 챙기고, 외출 후 바로 닦아줄 수 있는 미스트도 함께 준비하면 좋습니다.

경주 ‘동궁애견카페&식당’ – 반려동물도 맛집을 누릴 권리

경주는 전통과 유적지가 공존하는 도시이지만, 의외로 반려동물과 함께 들어갈 수 있는 식당이 많지 않습니다. 그중에서도 ‘동궁애견카페&식당’은 제대로 된 식사와 편안한 휴식을 동시에 제공해주는 몇 안 되는 장소였습니다.

이곳은 반려견 입장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반려견 전용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닭가슴살 스테이크, 고구마 말이, 펫 전용 비스킷 등이 안전한 재료로 조리되어 제공되고, 실제로 몽실이는 이곳에서 닭가슴살을 먹으며 꼬리를 세차게 흔들었답니다.

야외 테라스석은 천막으로 덮여 있어 비가 와도 쾌적하게 이용 가능하고, 내부 공간은 애견 동반 좌석과 일반 좌석이 구분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음식 역시 수준급으로, 전통 한식과 퓨전요리가 모두 준비되어 있어 반려인에게도 만족스러운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팁: 애견 동반 식당에서는 배변 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실내에 들어가기 전 산책으로 볼일을 미리 해결하고,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휴지, 소독제, 배변봉투는 꼭 지참하세요.

남해 ‘펫앤씨 리조트’ – 반려견을 위한 올인원 힐링 공간

자연과 맞닿아 있는 남해에서 찾은 최고의 펫 전용 숙소가 바로 ‘펫앤씨 리조트’입니다. 이곳은 말 그대로 반려동물을 위한 올인원 리조트였습니다. 객실마다 개별 마당이 연결되어 있고, 프라이빗 도그런까지 갖춰져 있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었습니다.

리조트 내에는 실내 놀이방, 수영장, 셀프 목욕실까지 마련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모두 ‘펫 마인드’를 갖추고 있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체크인할 때부터 반려견 이름을 물어보고 이름표를 만들어주는 등, 사소한 배려도 인상 깊었죠.

저녁에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BBQ 파티에 참여했는데, 반려인과 반려견이 함께 식사하며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라 여행의 재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몽실이도 그날 처음 만난 친구들과 어울리며 무척 즐거워했답니다.

팁: 리조트형 숙소는 활동량이 많아지는 만큼, 익숙한 간식이나 장난감을 챙겨 불안감을 낮춰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동식 물그릇도 함께 가져가면 좋습니다.

파주 ‘더포우 애견동반 베이커리카페’ – 서울 근교 당일치기 명소

멀리 가지 않고도 반려견과 함께 감성 충만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곳, 바로 파주의 ‘더포우’입니다. 이곳은 애견 동반이 가능한 대형 베이커리 카페로, 넓은 잔디 정원과 인스타 감성의 포토존이 가득합니다. 도시에서 벗어난 여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몽실이와 사진을 많이 찍었던 기억이 남습니다.

실내외 모두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며, 반려견을 위한 수제 쿠키와 무염 치킨 브레스트가 판매되고 있어 특별 간식 타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마다 진행되는 반려견 사회화 교육 클래스는 아이와 함께 참여하기에 정말 유익했습니다. 강아지 간 상호작용, 산책 매너 등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으로,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는 꿀팁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팁: 도심 근교 장소는 반려견과 사람 모두가 많은 만큼, 기본적인 사회화가 되어 있는지 점검 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낯선 공간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짧은 시간부터 적응시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함께하는 여행, 더 단단해지는 관계

반려동물과의 여행은 단순한 ‘동반’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삶의 방식입니다. 여행지에서 보여주는 반려견의 새로운 모습, 함께한 추억은 시간이 지나도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여행을 통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유대를 조금 더 단단히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면 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장소부터 계획해보세요. 더 이상 ‘제한된 여행’이 아닌, 반려동물과 함께 누리는 확장된 일상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