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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즈존이 아니라 ‘키즈온리존’?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 리뷰

by goodnews013 2025. 6. 14.

최근 몇 년 사이 ‘노키즈존’이라는 단어가 사회적으로 큰 화제가 되면서, 아이 동반 가족들의 외출이 쉽지 않아졌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오직 아이들만을 위한, 말 그대로 ‘키즈온리존’이란 개념이 떠오르며 가족 고객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전용 공간들—테마파크, 키즈 카페, 키즈 전용 호텔 등—이 점점 다양해지고 진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키즈온리존’ 공간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네 곳을 선정해 리뷰해보았습니다.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닌 교육적, 정서적, 신체적 발달까지 고려한 프리미엄 키즈 시설들을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노키즈존이 아니라 ‘키즈온리존’?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 리뷰
노키즈존이 아니라 ‘키즈온리존’? 아이들만을 위한 공간 리뷰

아이들만 입장 가능한 테마파크: 키자니아 

- 위치: 서울, 부산 2곳
- 대상 연령: 만 4세 ~ 16세
부모 입장 여부: 보호자는 출입 제한 구역이 많음 (관람석 또는 별도 라운지 대기)

‘키즈온리존’이라는 개념을 가장 대표적으로 실현한 공간이 바로 키자니아입니다. 이곳은 아이들이 실제 직업을 체험하며 사회의 다양한 역할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테마파크입니다. 병원, 경찰서, 방송국, 베이커리 등 실제 사회의 축소판처럼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운영은 아이들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부모는 일부 구역 외에는 입장이 제한되어 있어, 아이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하며 체험을 마칠 수 있도록 설계된 점이 특징입니다. 키자니아의 가장 큰 장점은 놀이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진로 교육과 사회성 향상에 큰 도움을 준다는 점입니다.

전문가 팁: 사전 예약은 필수이며, 인기 직업 체험은 조기 마감되는 경우가 많아 원하는 체험을 우선순위로 정해두고 계획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는 입장 불가! 완전 분리형 키즈 카페: 도키도키 플레이하우스

위치: 경기도 하남 미사, 판교 등
대상 연령: 5세 ~ 10세
부모 입장 여부: 입구까지만 동행 가능, 내부 진입 불가

‘분리형 키즈 카페’의 선두주자 중 하나로 꼽히는 도키도키 플레이하우스는 아이들만을 위한 체험형 실내 놀이터입니다. 미로, 숲속 탐험, 주방놀이, 실험실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연결돼 있어 아이들이 스스로 탐험하고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보호자는 출입구까지만 아이를 데려다주고, 이후엔 별도 라운지에서 대기하거나 외출이 가능합니다. 아이들은 교육받은 전담 플레이 코치들과 함께 일정 시간 동안 안전하게 활동하며 사회성과 자율성을 키우게 됩니다.

보안 및 안전은 도키도키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아이의 입장 및 퇴장 시 철저한 신원 확인 절차와 CCTV 모니터링이 제공되어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 팁: 처음 방문하는 아이는 낯설어할 수 있어, 사전 영상 시청이나 유사한 놀이 방식으로 분위기를 익히는 연습을 해보면 적응이 빠릅니다.

키즈 전용 호텔 체험: 롯데호텔 ‘키즈 앤 패밀리’ 콘셉트 룸

위치: 롯데호텔 월드, 롯데리조트 속초 등
대상 연령: 3세 ~ 10세
부모 입장 여부: 키즈존은 아이 전용, 객실은 가족 단위 이용

호텔에서조차 ‘키즈온리존’이 가능한 시대입니다. 롯데호텔에서는 특정 객실을 키즈 전용 콘셉트 룸으로 꾸며 ‘키즈 앤 패밀리’ 패키지를 운영하고 있는데, 그 중 일부 공간은 실제로 아이들만 출입 가능한 놀이터나 키즈 체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롯데리조트 속초에서는 ‘키즈 빌리지’를 운영하며 키즈 아케이드, 쿠킹 클래스, 북클럽 등 테마별 놀이공간을 제공합니다. 부모는 객실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아이는 전담 직원과 함께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구조입니다.

실내 슬라이드, 벽화, 캐릭터 침구와 장난감까지, 철저히 아이의 시선으로 기획된 공간은 단순한 숙박을 넘어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합니다.

전문가 팁: 성수기에는 빠르게 마감되므로 1~2개월 전 예약이 필요하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제로 운영됩니다.

교육과 놀이의 융합: 성북 키즈 뮤지엄 ‘아이들다움관’

위치: 서울 성북구
대상 연령: 4세 ~ 12세
부모 입장 여부: 대부분의 체험존에서 입장 제한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아이들다움관은 단순한 놀이공간이 아닌,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예술 체험 공간입니다. 모든 전시는 아이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참여하면서 사고력을 확장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이곳은 관람 중 보호자의 동행을 일부 제한하는 구간이 있어 아이들이 자율적으로 전시를 해석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상설 전시 외에도 체험형 워크숍과 미술, 연극, 과학 교육 등이 주기적으로 열려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또한 ‘감정 놀이존’, ‘상상 작업실’ 등 정서 발달을 위한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점이 눈에 띕니다. 아이들만의 리듬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창의적으로 놀이할 수 있는 진정한 키즈온리존입니다.

전문가 팁: 정원 제한이 있어 회차별 입장이 운영되며, 주말 및 공휴일은 조기 매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리 온라인 예매를 추천합니다.

마무리: ‘키즈온리존’의 진화는 곧 부모의 자유

아이만을 위한 공간이란 단순한 놀이공간 그 이상입니다. 그것은 아이가 혼자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자, 부모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제도적 장치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키즈온리존’ 시설은 앞으로도 더욱 다양해질 것으로 보이며, 각 공간은 아이의 연령과 발달 수준에 따라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습니다. 키즈존의 진정한 가치는 아이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데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공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도, 부모도 모두 만족하는 새로운 키즈 문화—이제는 놀이를 넘어 체험, 교육, 성장이 함께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